얼마전 부모님을 모시고 강북 한정식 맛집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생신이셨는데 하필이면
시간이 안맞아서 제대로 못챙겨드렸거든요~
더 늦기도 그렇구 앞으로 또 시간이 언제 맞을지 몰라서
부랴부랴 다함께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요새 어딜가든 코로나때문에 난리잖아요
그거때문에 부모님이 원래 나가서 드시는걸 걱정하셨거든요?
근데 옥류헌에서는 미리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코로나로 인한 걱정없도록 소독을 싹 한다고해서 찾아갔어요
아니나다를까 본관에 들어가보니 소독제가
전시용으로 올려져있었습니다
병원에도 들어갈정도로 유명한 소독제라고 하니
한층 믿음이 가는것도 사실!
거기에 손소독제까지 구비되어있어서
편하게 소독하고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았어요
주로 룸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다른사람과 부딪힐거 걱정없이
편하게 경복궁룸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본셋팅도 너무 멋스럽게 되어있었죠
하얀색의 냅킨은 마치 조개껍질을 가져다놓은듯 화사하게
접혀져있었고 수저도 반짝반짝하니 멋스러웠어요
미리 예약했을때 주문해놓았던 정식이 타이밍에 맞춰서 나와줬습니다
직원분이 대기하고있다가 그때그때에 맞춰서
음식을 내어주기때문에 별관이라고해도 불편함은 제로!
처음부터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속에 부담이 되겠죠?
강북 한정식 맛집에서는 가볍게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호박죽이 나와줘서 부드럽게 에피타이져로 즐길 수 있었어요
신선한 야채샐러드가 나왔는데요, 크리미하지만 너무 달지않은
드레싱을 뿌려놓은덕분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개성식 보쌈김치도 나왔는데요, 처음에는 배추로 뒤덮여있었는데
직원분이 자르자마자 안쪽에 숨어있던 견과류와
해산물들이 나오니까 조금 놀라웠어요
맛도 일반 김치보다 훨씬 시원하면서도
은근 달큰해서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뜨거운 김이 솔솔올라오던 신선로는
뚜껑을 열어준후에 안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가볍게 퍼내고
따뜻한 국물과 버섯, 야채를 즐겼습니다
국물자체가 간간하면서도 너무 쎄지않은편이라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기분이였죠
쫄깃한 회도 나왔는데요, 비린내없이 적당한 두께로 잘 잘려져있어서
고추냉이를 풀어놓은 간장에 찍어먹으니
짭쪼름하면서도 탄력적인 식감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북 한정식 맛집에서 꼭 다 먹으라고 얘기하고싶은
요리중에 하나는 바로 칠절판인데요,
어찌보면 월남쌈과 비슷해보여서 흔해보이지만
이게 정말 담백하며서도 풍미가 참 다양하다랄까요?
고소한 전병위에 여러가지 나물들을 올려주고요!
같이 나온 소스를 찍어먹으니 처음엔 소스때문에 단맛이 좀 느껴졌지만
금새 부드럽고 나물의 여러가지 향과 맛을 느끼며
풍성한 맛과 식감이 확 감돌았어요
얇게 썰어놓은 로스에 야채를 싸먹는것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쌈에 고기를 싸먹는게 진리잖아요?ㅋㅋ
근데 이건 반대로 되어있다랄까~
살짝 산뜻한맛이 감돌던 소스와 함께 먹으니
로스에서 느껴지는 눅진하고 기름진맛이 싹 잡혀서 굿굿~
세가지색이 곱게 구워져있던 삼색전유화도 나왔는데요,
하나같이 맛도 모양도 다 다르기때문에 먹는재미가 쏠쏠했어요
닭다리살을 얇게 썰어놓은듯한 맛을 내던 메로구이는
뭐 두말할거 없이 너무 좋더라구요~
전 생선이 이렇게 단맛과 쫀득한 식감을 가질 수 있는지
처음알았어요! 왜 고급재료라고 불리우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소스를 살짝 묻혀서 구워낸 장어구이는
장어본연의 기름이 눅진하게 배여있어 먹을때마다
쫀득탱글거림과 함께 고소한맛이 확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막 느끼하거나 그렇지않아서
부담없이 먹기에 괜찮았죠
강북 한정식 맛집에 되게 좋았던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다양한 재료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나온다는점이였는데요,
장어에 이어서 흑마늘을 넣은 전복까지 나오다보니
내가 지금 몸보신을 위해 와있는건 아닐까싶더라구요
물론 영양가가 높은것뿐만아니라 맛도 좋았구요
한방재료를 넣은덕분에 살짝 한약냄새가 올라오던 갈비찜~
단짠단짠의 냄새덕분에 그리 막 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올라오고있어서 걱정을 좀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한방맛 전혀 안느껴졌어요 ㅎㅎ
야들야들한 갈비찜인데 단맛이 덜해서 좋더라구요
여러색상의 날치알을 올려서 만들어낸 대하구이도
감칠맛이 좋아서 꽤 입안에 아련하게 남았구요~
마지막으로 식사와 과일까지 먹으며
강북 한정식 맛집에서 모든 음식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처음 방문하는지라 걱정이 좀 많았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아서 만족스러웠어요
물하나도 그냥 내어주는게아니라서 ㅎㅎ
그리고 소독을 다 해놔서 안심하고 즐길 수 있었구요!
부모님도 좋아하시면서 조만간 또 방문하시겠다고 ^^
저도 한정식 생각날때마다 종종 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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